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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기대주' 황희찬(19·잘츠부르크)이 신태용호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잘츠부르크는 위성구단인 리퍼링에서 두 시즌간 예열을 마친 황희찬을 1군으로 끌어올려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예정대로 진행됐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전반기 종료 전 1군으로 승격돼 2경기를 뛰었다.
잘츠부르크만큼 신태용 감독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황희찬이 반드시 필요했다. 황희찬의 에이전트는 잘츠부르크 감독과 수뇌부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 만남도 성사됐다. 지난달 잘츠부르크 관계자들이 한국의 또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신 감독은 황희찬 차출 설득을 위해 잘츠부르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이달 초 차출을 허용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신 감독은 16일 국내 2차 전훈 명단을 발표한다. 울산 전훈에 황희찬은 없지만, 다섯 명의 유럽파가 합류할 전망이다. 류승우(레버쿠젠)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이상 독일) 지언학(알코르콘·스페인) 여봉훈(질비센테·포르투갈) 등이 합류한다.
여기에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평가되는 권창훈(수원)도 울산에서 다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권창훈은 왼무릎 부상으로 7~15일 제주 전훈에 참가하지 못했다. 권창훈과 함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찬동(광주)도 마지막 경쟁을 위해 울산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는 17일 오후 2시 울산 현대 호텔에 개별 소집, 오후 3시 30분부터 첫 훈련을 펼친다. 신태용호의 마지막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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