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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지도자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그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이 들고 나온 '변화의 시간(Time for change)'으로 입을 열었다. "아마도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고 아시안컵에서 오랜시간 우승하지 못했기에 이런 슬로건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 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지도자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모든 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장점부터 이야기했다. 3가지를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규율이 잘 잡혀있다. 그리고 배우려는 의지가 상당히 높다. 마지막으로 게으르지 않고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이다"고 짚었다.
자신의 예도 들었다. 그는 "독일에 있을 때 8년간 17세 대표팀부터 21세 대표팀 지도자로 역임했다"며 "경기 결과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마누엘 노이어와 필리프 람을 연령대 대표팀에 데뷔시켰다. 그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 치르는 경기나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만족감이 큰가? 아니면 본인이 지도한 선수가 1년 뒤, 2년 뒤 성장하는 과정을 볼 때 만족감이 큰가?라며 지도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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