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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왜 잘 뛰던 손흥민을 바꿨을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23:01


ⓒAFPBBNews = News1

아쉬운 교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교체 아웃 후 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던 토트넘이었던만큼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토트넘은 주중 유로파리그 원정에 따른 피로와 수비적으로 나온 첼시의 전술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제 몫을 해주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전술의 핵이었다. 일단 공격부터 보자. 해리 케인이 후방으로 내려서면 비어 있는 전방을 메워주던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침투하며 공간을 메웠다. 그 지점에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좌, 우, 중앙을 오가며 기회가 생길때마다 주저 없이 슈팅을 날렸다. 전반 26분 케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과 후반 18분 에릭 라멜라와 2대1 패스 후 날린 약한 슈팅은 대단히 아쉬운 장면이었다.

수비에서도 꾸준히 전방 압박을 했다. 이전 경기와 달리 압박의 강도가 다소 떨어진 토트넘이었지만, 손흥민만큼은 열심히 달렸다. 아래까지 내려가 적극적으로 수비를 했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다른 선수들 틈바구니 속에서 홀로 달리고 또 달렸다. 빌드업에서도 빛났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9분 손흥민을 클린톤 은지와 바꿨다.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오히려 크리스티안 에릭센와 케인의 기동력이 떨어져 보였다. 손흥민이 빠져나가자 토트넘의 창끝이 무뎌졌다. 전방에서 돌격대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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