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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도움왕 목표를 이뤘다."
지난달 4일에는 K리그 도움 역사도 바꿨다. 광주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신기록(71개)을 세웠다. 종전 신태용 감독이 보유했던 68개 도움을 훌쩍 뛰어넘었다. 29일까지 도움은 73개로 마무리됐다.
29일 전북전에선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개인적인 영예였다. 전반 21분 멋진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려 수원 소속으로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찍었다. K리그에서 23골-50도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9도움, FA컵에서 2골-6도움을 달성했다.
후반 21분 멋진 프리킥 골은 수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의 발판이 됐다. 염기훈은 "프리킥 상황에서 (권)순태가 코스를 잘 알고 있어서 스크럼도 그쪽으로 세웠다. (백)지훈이와 얘기를 많이 했다. 순태가 볼이 안보이는 행동을 취해 볼만 보고 밀어넣었는데 들어가더라. 다른 골보다 의미있고 기쁜 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염기훈에겐 또 다른 두 가지 목표가 생겼다. 한 가지는 우승의 아쉬움을 푸는 것이다. 염기훈은 "올 시즌 전북을 따라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순위가 낮은 팀에 덜미를 잡혔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 3~4차례 기회에서 졌다. 내년에는 나도 동료들에게 얘기를 많이 할 것이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가지는 K리그 대상 수상이다. 염기훈은 "욕심은 나지만 (김)신욱이와 (이)동국이 형이 좋은 활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챌린지와 클래식에서 도움왕을 받아봤다. 목표를 이뤘다. 그래서 더 뜻깊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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