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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전문]윤덕여 감독"공격라인 아쉬움...리우행 준비 잘하겠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16:57



"강한 압박을 뚫어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29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한 직후 공격면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뚫기 위해 좀더 빠른 패스를 주문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박은선의 결장과 지소연, 이민아 등 공격자원의 부진을 아쉬워 했다. "내년 리우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잘 준비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아래는 윤덕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호주전 경기 소감?

궂은 날씨에도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호주는 지난 6월 캐나다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초반에 강한 압박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년에 다시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져서 아쉽다. 내년에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

-리우올림픽 예선전 대진과 일정에 대한 준비는?

내년 2월 29일 시작하는 올림픽예선은 북한-일본-호주 순으로 경기를 한다. 일정상 먼저 승리를 하고 다음에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팀들부터 경기하기에 고민스럽다. 하지만 결국 우리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남은 기간 맞지 않은 시간이지만, 어떻게 잘 준비할 수 있는냐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수 있는 팀이다. 팀컬러가 아시안컵때도 그렇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 초반 강한 압박 때문에. 그런 부분을 주문했지만 아쉽다. 슬기롭게 잘 넘기고 패턴대로 경기를 갔으면 원하는대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이은미의 부상 정도는?

발목을 접질렸다. 크지는 않는 것 같다. 차후 치료를 해야한다. 아직은 확인이 안됐다.

-압박을 탈출하는 측면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압박을 당했을 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에서도 그런 부분을 이야기한다. 상대가 워낙 신체적인 조건이 좋다. 더 빠른 패스를 주문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좀 더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오늘 홍혜지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감독으로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수다. 임선주와의 콤비네이션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경험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지소연에 대한 평가는

주장으로 경기를 했다.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어떤 포지션에서도 자기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대표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선수다. 2월에 기대할 것이다.

-공격의 세대교체 측면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젊은 선수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풀이 많지 않다. 박은선이 회복돼서 큰 역할을 해준다면 바람이 없다. 만약 안되면 선수폭이 제한적이다. 유영아나 정설빈이나 이현영 정도. 공격수는 전술적인 변화를 줘서 가야할 것이다. 없는 선수를 만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민아

팀에서는 지소연 위치에서 플레이한다.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좀 더 공격적으로 쓴다면 지소연과 같은 자리에 세울 수 있지만 오늘은 조금 밑에서 뛰게 했다. 팀에서 하던 상황이 아니라 조금 아쉽다.

-내년 일정은?

1월에 중국 4개국 초청대회가 있다. 1월 23일부터 대회다. 대회 끝나면 2월 4일부터 소집해서 올림픽 예선전을 국내에서 훈련하면서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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