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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성남 감독 "올 시즌, 95점 주고 싶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16:1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학범 성남 감독은 올 시즌 활약한 제자들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와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4분 터진 이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60으로 올 시즌을 5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두 번이나 사령탑이 바뀌는 홍역 속에 9위를 기록했던 성남은 올 시즌 리그 5위 뿐만 아니라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나섰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에 진출해 우승팀이 된 광저우 헝다(중국)과 명승부를 펼치는 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5경기서 무승부를 했다. 2승 정도 했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한정된 스쿼드 속에서도 선수들이 노력해준 부분에 감사하다. 우리 팀을 평가한다면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에게 95점 이상 주고 싶다"고 올 시즌을 평했다.

김 감독은 "아직 다음 시즌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면서 "지난 시즌 지도자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올 초까지 이어졌다. 그 부분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 생각했다. ACL을 마친 뒤 선수들이 노력해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한 번 팀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공부가 된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시즌 대부분 1골차 승부를 많이 했다. 이런 승부가 어렵고 힘들다. 이런 상황서도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대표 선수도 나오고 영플레이어 후보들도 나왔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한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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