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영예의 대상 수상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블랙 수트로 쫙 빼입었다.
2015년 전종목을 통틀어 가장 빛난 여성 스포츠인, 솔직하고 털털한 그녀가 "이거 보세요. 안감 진짜 예쁘죠?" 하며 블랙 재킷을 활짝 열어보였다. 블랙 재킷의 내피는 화려했다. 런던 최고급 핸드메이드 맞춤 정장숍 '스타워스'의 브랜드 로고와 함께, 런던을 상징하는 빨간 2층 버스, 빅밴, 타워브릿지 등 명소들이 한폭의 풍경화처럼 좌르르 펼쳐졌다. "지난 4월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상으로 받은 옷이에요"라며 생긋 웃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그래픽=김변호 기자 b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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