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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지소연,亞선수상 이어 첼시'올해의 골'상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20 07:53 | 최종수정 2015-11-20 08:04



사진출처=첼시레이디스 홈페이지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아시안풋볼어워즈, 남동아시아선수상(South East Asian Award)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20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3회 아시아풋볼어워즈 시상식에서 영에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일본 대표팀 수비수인 사우스햄턴의 요시다 마야와 함께 남동아시아선수 부문 후보로 선정됐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이 '걸출한 남자선수'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카디프시티 소속으로 이 상을 받은 김보경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지소연은 이날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웸블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전날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0대2패)을 마치고 돌아온 지소연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잇달아 수상했던 지소연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첼시의 사상 첫 우승 및 '더블'을 이끌었다. 10골10도움으로 팀내 최다골, 팀내 최다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FA컵 결승과 리그 최종전 등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렸다. 열심히 뛴 그녀에게 상복은 끊이지 않았다. 아시안풋볼어워드와 첼시 레이디스의 자체 시상식을 겸한 시즌 종료 파티가 시간이 겹쳤다.

지소연은 시즌 마지막 일정을 2년간 동고동락한 첼시 레이디스 동료들과 함께했다. 지소연은 첼시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골' 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28일,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리버풀과의 최종전(4대0 승)에서 쏘아올린 짜릿한 선제결승골은 명불허전이었다. 올해 최고의 골로 뽑혔다. 과감한 첫 터치와 완벽한 피니시까지, 월드클래스 지소연의 진가를 보여주는 골이었다. 첼시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은 주장인 케이티 채프먼에게 돌아갔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은 질리 플러티, 영플레이어상은 밀리 브라이트와 한나 블런델에게 돌아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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