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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만나는 수원FC "2위보다 PO진출이 우선"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20:42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확정해야죠."

K리그 챌린지 승격 구도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대구(승점 65), 상주(승점 64), 서울 이랜드(승점 60)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구와 상주는 K리그 클래식에 직행할 수 있는 1위를 두고 치열한 혈투를 펼치고 있다.

수원FC(승점 58)도 2점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짓는다. 하지만 최근 부진에 빠졌다.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한때 우승까지 염두에 뒀던 수원FC였기에 아쉬운 결과다. 여전히 산술적으로는 2위 가능성이 남았다.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에 안착하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규리그 3, 4위가 먼저 경기를 치르고, 이 경기의 승자가 2위팀과 맞붙는다. 마지막 대결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순위가 높은 팀에게는 확실한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1차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의 홈에서 벌어진다. 90분간 무승부로 끝나면 3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2차 준플레이오프의 방식도 마찬가지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무리하게 2위를 노리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눈 앞의 목표부터 차근차근 가겠다고 했다. 조 감독은 "나부터 1승만 하면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초조해졌다. 일단 연패에서 벗어나 플레이오프를 확정짓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훈련이나 경기장에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어이없는 실점이나 퇴장으로 분위기가 꼬이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래서 훈련 보다는 자신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수원FC의 다음 상대는 상주다. 수원FC는 1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챌린지 38라운드를 치른다. 힘든 상대지만 가급적 이 경기에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고 싶다는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실제로 수원FC는 올 시즌 상주를 상대로 1승2무로 강했다. 조 감독은 "상주가 공격라인은 좋지만 수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초반에 실점을 안하면 상주가 심적으로 쫓길 수 있다. 이 부분을 공략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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