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첼시가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침투했고 오른발 땅볼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선방에 걸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첼시가 일격을 맞았다. 후반 8분 조나단 월터스가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연결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문전 좌측에서 역동적인 가위차기슛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0-1로 끌려갔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팀의 패배를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의해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4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10라운드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다. FA는 무리뉴 감독의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판단, 한 경기 경기장 출전 금지와 4만파운드(약7000만원) 벌금 처분을 내렸다.
첼시는 이번 패배로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16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이 목전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