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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3연패 수렁', 스토크시티에 1대0 패배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1-08 04:24


ⓒAFPBBNews = News1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첼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이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충격적인 리그 3연패다.

첼시는 전반 초반 스토크의 거센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6분 스토크의 글렌 존슨이 페널티박스 가운데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첼시 골키퍼 손에 걸렸다. 첼시도 반격했다. 하미레스가 스토크 수비수의 헤딩 클리어링을 아크서클에서 잡았고,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스토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첼시가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침투했고 오른발 땅볼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선방에 걸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첼시가 일격을 맞았다. 후반 8분 조나단 월터스가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연결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문전 좌측에서 역동적인 가위차기슛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0-1로 끌려갔다.

첼시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전했다. 하지만 스토크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에당 아자르가 고군분투 했지만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5분 아자르가 아크서클 좌측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첼시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스토크에 0대1 패배를 당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팀의 패배를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의해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4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10라운드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다. FA는 무리뉴 감독의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판단, 한 경기 경기장 출전 금지와 4만파운드(약7000만원) 벌금 처분을 내렸다.

첼시는 이번 패배로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16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이 목전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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