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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지단, 레알 1군 합류…편애 논란 벗을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8:12


엔조 페르난데스(오른쪽)가 1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Real Madrid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마법사' 지네딘 지단의 장남 엔조 페르난데스(20)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1군에 입성했다.

엔조는 주초 레알 마드리드 1군에 합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의 수퍼스타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엔조는 지난 시즌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C팀(당시 4부리그, 해체) 선수였다. 지난 여름에는 방출 위기까지 겪었던 엔조로선 단 5개월여만의 신분 격상이다. 올시즌 엔조는 카스티야의 10경기에 모두 출전, 경기당 평균 57.1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중이다.

카스티야(B팀, 3부리그)의 지단 감독은 지난 여름 엔조를 주장으로 지명, '편애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카스티야에는 1군을 오르내리던 보르하 마요랄,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 반면 엔조는 지난 시즌 C팀에서 기록한 26경기 4골이 전부였다.

현지 매체들도 '실력이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대해 지단 감독은 "엔조는 주전으로 뛰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선수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선수"라고 항변한 바 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엔조 외에도 외데가르드, 마요랄, 라조, 마르코스 요렌테, 필립 리엔하르트 등 유스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켜 1군에서 함께 훈련시키고 있다. 최근 부상 선수가 많은 팀 사정상,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엔조는 동생인 루카, 테오, 엘리아스와 달리 어머니의 성인 '페르난데스'를 쓰고 있다. 엔조가 아버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의 '성골'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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