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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라이팅 스타(Writing Star)'가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대구FC 고유의 스포츠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U-15팀 창단 때부터 선수들에게 훈련일지 작성을 권장·지도하고 있는 백영철 감독은 "메모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다보니 선수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 글쓰기의 효과를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누적되면 선수들에게 상당한 양분이 될 것이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 또한 지도자의 의무라 생각하고 훈련일지 작성을 권장하고 있다"며 유소년 선수들의 글쓰기 활동을 장려했다.
U-15팀 3학년 김지원은 "6학년(대구FC U-12 신흥초) 때부터 훈련일지를 써왔다. 그냥 잊어버릴 수도 있는 훈련이나 경기를 예전에 써놓은 일지를 통해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다. 무학기 결승전 전날에도 예전에 내가 잘 했던 경기의 일지를 읽었다. 경기 전에 정신력을 가다듬거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처음엔 글쓰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재미있게 쓰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FC는 이 프로그램을 대구만의 독창적인 교육체계로 만들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타클럽과 차별되는 미래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1선 지도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수정ㆍ보완해나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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