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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전]최진철호 사상 첫 'No 경우의 수'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10:15


17세 이하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번에는 경우의 수가 없었다.

매번 한국은 세계 무대에 나가면 경우의 수를 따지곤했다. 어쩔 수 없었다. 경우의 수가 없으려면 조별리그 첫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축구의 수준이 이것을 받쳐주지 못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은 어중간한 수준이었다. 매번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성인 월드컵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6번째 도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야 첫 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통과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밖에 없었다.

올림픽 역시 마찬가지였다. 2연승은 한 번도 없었다. 동메달을 따냈던 2012년 런던올림픽 역시 조별리그에서는 경우의 수를 따졌다.

U-20월드컵도 2연승을 찾을 수 없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도 첫 경기를 지면서 어려운 길을 걸었다. 8강에 갔던 2009년 이집트 대회 역시 첫 경기를 진 뒤 무승부, 승리고 16강에 올랐다.

U-17월드컵에서도 처음이다. 8강에 올랐던 2009년 나이지리아대회 역시 2차전 이탈리아저에서 1대2로 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 대회 첫 2연승을 달린 한국의 다음 상대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0대1로 졌다. 1무1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잉글랜드는 꼭 승리해야 와일드카드로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다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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