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용수 감독 "순위다툼에서 밀리면 안된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0-18 18:39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성남 FC의 경기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서울 최용수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성남은 14승 12무 7패 승점 54점으로 4위, 서울은 15승 9무 9패 승점 54점으로 성남에 골득실에서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18/

FC서울이 스플릿 라운드 첫 판에서 '극장'을 연출했다.

서울은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 스플릿 첫 라운드에서 성남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성남 김성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41분부터 반전, 또 반전의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고요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후반 46분 인저리타임에서 아드리아노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반에는 넋빠진 모습이 나와 어이가 없었고, 답답했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들을 이해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후반에 선수들이 본래의 모습을 보이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2골을 넣었다. 결과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FA컵 결승에도 아직 출전할 선수가 결정되지 않았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나설 것이다. 선수들도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컵에서 결승에 오른 서울은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4위를 탈환했다. 3위 포항(승점 59)과의 승점 차는 2점, 2위 수원(승점 60)과의 격차도 3점이다. 반면 성남은 승점 54점으로 5위로 떨어졌다. 올시즌 K리그는 이제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금 남의 팀 결과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다. 일단 우리가 승리를 챙겨야 한다. 마지막 목표지점에 대해 선수들은 잘 알 것이다. 순위다툼에서 밀리게 되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결과가 정말 중요했다. 한 경기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15호골을 기록한 아드리아노는 김신욱(울산)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에 대해 "여러가지 특징을 가진 선수다. 장점은 많은 선수다. 그 장점을 잘 이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오늘도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가져서는 안된다. 여전히 김신욱이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성남=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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