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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팀으로 움직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대표팀은 수원컵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거쳐 칠레에 입성했다. 미국과의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파라과이를 이기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최 감독은 "최종 소집 때부터 체계적으로 체력적인 준비를 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칠레에 와서는 회복에 집중했다. 아직 체력이 100%는 아니다"고 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반 막판 중앙 수비수 최재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두 명이나 경련이 일어났다. 최재영의 부상도 아쉽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후반 34분 장재원의 결승골에 출발점이 된 이상헌의 돌파에 대해서는 "이상헌은 조커 능력이 있는 선수다. 브라질전을 대비해 교체 카드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승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수원컵 브라질전 패배가 선수들에게는 큰 보약이 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라고 칭찬한 뒤 "오늘은 기니전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오늘은 오늘의 승리를 즐기고 싶다"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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