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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가 문제다.
비토리아 구단 관계자는 11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이 내년 1월 EPL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료는 300만유로(약40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명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까?
하지만 석현준이 넘어야할 산이 있다. 워크퍼밋(취업비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취업비자가 꼭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올해 기준이 상향됐다. 자국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FA의 고육지책이다. 종전에 FIFA랭킹 70위였던 것을 50위로 올렸다. 한국은 현재 53위다. 올 여름 김보경(26·마츠모토야마가)이 이 기준에 미달해 잉글랜드 무대 잔류에 실패했다.
석현준으로서는 이미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A매치 출전 기준도 맞추지 못한다. 2013년 10월 부터 한국은 36번의 A매치를 치렀다. 이 중 석현준은 3경기에 출전했다.
노동청과 FA는 한 가지 예외조항을 만들었다. 위 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1000만파운드(약115억원)이상 이적료가 발생할 경우 발급한다. 손흥민(23·토트넘)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겨울이적시장 개장까지 약 3개월 남았다. 석현준의 EPL행에 초록불이 켜질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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