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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1월 EPL 이적? 구단 "거절못할 제안 받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12 10:53


골 세리머니 중인 석현준(가운데).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올시즌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의 EPL행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세투발 구단 관계자는 11일(한국 시각)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a bola)와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이 1월 이적시장에서 EPL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EPL 구단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르면 세투발 구단이 제시받은 석현준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원)다. 이는 세투발의 한 시즌 연봉 총액에 해당하는 거액인 만큼, 거절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석현준이 이적할 경우 받게 될 이적료를 150-160만 유로(약 20-21억원) 안팎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석현준이 올시즌초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2위(5골)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그의 몸값은 기존의 2배로 치솟았다.

앞서 영국 축구매체 바이탈풋볼은 석현준에 대해 "원톱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모든 능력을 갖춘 선수다. 아직 šœ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며 1월 이적시장에 영입을 타진할만한 선수로 거론하기도 했다.

올시즌 석현준은 세투발의 8경기에 모두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7골(리그 5, FA컵 2)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14위에 그쳤던 소속팀도 리그 8위로 끌어올렸다. 석현준은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발탁, 3경기 1골을 기록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손흥민(23·토트넘)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인 반면 석현준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당초 아약스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석현준은 이후 포르투갈과 사우디 무대로 떠돌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고난을 딛고 일어선 석현준이 EPL 무대에 입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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