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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의 돈이 솔깃하긴 하다."
맨유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속내를 드러냈다.
뮐러는 지난 여름 이후 줄곧 맨유의 영입 타깃 1순위로 지목돼왔다. 지난 여름 뮐러의 몸값으로 8500만유로(약 1112억원)를 제시했고, 뮌헨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칼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뮐러는 가격을 정할 수 없는 선수"라며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럼에도 집요하게 이어진 맨유의 러브콜에 루메니게 회장은 직접 '시간 낭비하지 말라', 루이 판할 감독을 향해 '이메일 좀 그만보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정작 뮐러 본인은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와 연봉에 제법 솔깃한 눈치다. 프로선수에게 '돈'은 당연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뮐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급 11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주급이 2배로 껑충 뛴다. 맨유의 경우, 웨인 루니가 주급 25만 파운드, '옛 팀 동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주급 18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뮐러는 독일 언론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우리는 축구가 우리의 직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연봉이 선수의 의사결정을 좌우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시하는 연봉은 아주 솔깃하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게 맞는 결정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체 패키지를 꼼꼼히 살펴봐야만 한다. 하루 반짝 좋은 결정이 늘 이후로도 계속 좋은 결정이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독일 구단들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씀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결국 모든 구단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클럽이 그렇게 많은 돈은 투자한다는 것은 결국 축구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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