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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경기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전반 제주 로페즈(7번)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성남=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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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경기로 그룹A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4일 오후 2시에 일제히 열리는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가 운명의 무대다. 이 경기를 마치면 클래식은 두 세상으로 갈린다. 클래식 대권,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그룹 A(1~6위)와 챌린지(2부 리그) 강등,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그룹 B(7~12위)로 나뉜다. 이미 그룹 A에 살아남을 다섯 팀은 확정됐다. 전북(승점 68), 수원(승점 57), 포항(승점 53), 성남, 서울(이상 승점 51)이다. 그룹 A의 마지노선은 6위다. 세 팀이 경쟁 중이다. 6위 인천-7위 제주-8위 전남이 사선에 놓여있다. 인천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전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경우의 수를 총정리했다.
6위 인천(승점 45·골득실 +3, 득점 31, 실점 28)
인천은 승리하면 무조건 그룹A행을 확정짓는다. 승점 48점으로 제주, 전남이 승리해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무승부 시에는 제주와의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인천은 골득실에서 +3으로 골득실 0인 제주보다 여유가 있다. 제주가 만약 전북을 3골차로 꺾는다면 탈락한다. 다득점에서 제주가 앞서기 때문이다. 패할 경우에는 제주, 전남에게 기회를 내주게 된다. 인천이 패하고 제주가 승리할 시 다잡은 티켓을 뺏기게 된다.
7위 제주(승점 43·골득실 0, 득점 48, 실점 48)
제주는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한다. 골을 많이 넣을수록 좋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인천이 패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골득실에 상관없이 무조건 그룹A행 막차를 탈 수 있다. 인천이 비길 경우 골득실을 따진다. 3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상대가 전북이라는게 걸리지만 일단 제주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필요가 있다. 비기거나 지면 희망이 없다.
8위 전남(승점 42·골득실 -2, 득점 38, 실점 40)
전남은 아주 희박한 가능성에 도전한다. 일단 전남은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 그 다음 인천은 무조건 져야 하고, 제주는 지거나 비길 경우 희망이 생긴다. 하지만 골득실도 감안해야 한다. 인천이 +3, 전남이 -2다. 5골차를 극복해야 한다. 전남이 4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거나, 아님 인천이 대패를 해야 한다. 전남도 비기거나 지면 그룹A행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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