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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시즌 아웃 유력, ACL 노리는 서울도 비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5:17



FC서울에 비상이 걸렸다.

'믿을맨' 박주영(30)이 시즌 아웃의 기로에 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박주영이 발바닥 근육이 파열된 족저근막염으로 진치 6~8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정도 상황을 보면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전반을 2분여 남겨놓고 이찬동과 충돌한 후 왼발 통증을 호소하며 카트에 실려나갔다. 무릎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발바닥까지 다친 박주영이 남은 시즌을 치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 감독 역시 "병원마다 진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발바닥이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고 고질적인 무릎부상까지 있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주영의 부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서울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서울은 현재 승점 51로 5위에 올라 있다. ACL 티켓 마지노선인 3위 포항(승점 53)을 맹추격 중이다. 또 한장의 ACL 티켓이 주어지는 FA컵도 4강에 올라있다. 14일 울산을 상대한다. 돌아온 박주영은 최 감독의 신임 속에 전성기 기량을 회복 중이었다. 7골을 넣었다. 후빈기 영입된 아드리아노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박주영의 이탈로 최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최 감독은 "후반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박주영을 잃게 되서 내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 돌파구를 찾아야 되고 그동안 굶주렸고 팀의 장점과 원하는 것을 잘 아는 어린 선수들이 적절한 시기에 능력을 잘 발휘해 줘야 된다"며 젊은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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