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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중동파,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 다시 얻을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9-29 10:47 | 최종수정 2015-09-29 10:47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동파의 복귀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9일 쿠웨이트, 자메이카와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남태희(레퀴야)와 한국영(카타르SC) 등 중동파가 복귀했다. 중동파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A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동아시안컵에서는 차출이 불가능한 이유가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라오스,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에서도 중동파를 부르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에는 팀의 근간인 유럽파와 함께 중동파를 주목했다. 무게의 추가 중동파에서 K리그로 쏠리고 있다. 이번 라오스-레바논의 2연전에선 중동파는 맏형이자 정신적인 지주 곽태휘(34·알 힐랄)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리그의 질이 K리그보다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분발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조영철(울산) 이근호(전북) 등 그 사이 중동파들은 K리그로 유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 자메이카와의 2연전에 다시 한번 중동파들에 기회를 줬다. 중동파 중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남태희와 한국영을 주목했다. 남태희는 원조 '슈틸리케의 황태자'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태희는 섀도 스트라이커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크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던 한국영도 돌아왔다. 전투적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슈틸리케호에서 한국영의 가치는 크다. 과연 중동파들이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까. 이번 2연전의 주요 포인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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