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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팀은 아쉽게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펜하임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트리오는 모두 경기에 나섰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나란히 풀타임 활약했다. 지동원은 교체투입됐다. 구자철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골이자 아우크스부르크 복귀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가 무너지며 3골을 내줬다. 호펜하임은 전반 10분 케빈 볼란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홍정호의 실수가 뼈아펐다. 홍정호는 후반 23분 상대의 돌파를 막던 중 다리를 걸어 파울을 범했다. 첫 골을 넣은 볼란트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5분 뒤에는 또 한번 수비가 흔들리며 조나단 슈미트에 쐐기골을 허용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격골을 얻지 못했다.
패했지만, 구자철은 빛났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구자철은 과감한 문전침투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두번의 헤딩슈팅이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38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구자철의 머리였다. 구자철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신에게 향하자 침착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 구자철은 12일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에서 팀의 첫골을 도운데 이어 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마인츠에 힘든 시기를 보낸 구자철이 '약속의 땅'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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