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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18일 토트넘은 런던 홋스퍼웨이에 있는 스퍼스 엔필드 트레이닝센터를 한국 취재진에 선보였다.
본관 안에는 최첨단 시설이 즐비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장은 기본이다. 4개 레인의 수영장도 있다. 수영장 옆에는 수중 치료 시설도 갖추고 있다. 본관 내에는 실내 축구장이 있어 선수들의 개인 훈련에 큰 도움을 준다. 산소 탱크 등 공기 치료실도 따로 있다. 스포츠 재활실도 갖추고 있다. 재활 전문 의료진이 상시 대기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훈련 시설 배치다. 잔디 구장이나 본관 건물에는 선수단별로 자신들의 전용 구역이 있다 1군 선수들 전용, 2군 전용, 유스팀 별로 자신들의 전용 구역이 있다. 다만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배치됐다. 하위 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토트넘 관계자는 "하위 클래스 선수들이 1군 선수들을 보면서 운동을 한다. 기량을 끌어올려 저 자리를 차지하라는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유스팀 전용 구역 벽면에는 유스팀 출신으로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의 이름과 그 날짜가 걸려있다. 이 역시 선수들의 동기 유발을 최대치로 끌어내려는 의도다.
최첨단 시설 덕분에 손님도 많다. 잉글랜드 A대표팀이 주로 빌려 사용한다.여기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도 자주 찾는다. NBA는 매년 런던에서 1~2경기를 한다. 경기 전후 엔필드 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만든다. NBA 스타 제이슨 키드는 엔필드 트레이닝센터 방문 후 "환상적인 시설"이라며 "농구를 그만두고 축구 선수가 되야겠다"고 말했다.
런던=김국빈 통신원 dantesmi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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