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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남북 U-20 대표 합동훈련 제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9-21 15:31


◇사흘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포공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북한축구협회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축구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흘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정 회장은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서 정 회장은 "19일 리용만 북한축구협회장과 공식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리 회장에게 내년에 있을 남녀 20세 이하 월드컵 대비 남북 대표팀 합동훈련 및 평가전을 제안했으며, 북 측은 실무진 검토 후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 프로팀 간의 교류전이나 축구 기술교류 부문에 대해서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며 "구체적인 안은 상호 조율 하에 합의하기로 했다. 당장 어떤 형태로 추가 논의를 할 지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정 회장은 집행위 일정 외에 북측 인사들에게 회담을 제의했다. 정 회장은 "북측에서 집행위를 상당히 잘 준비했고, (방문기간 동안)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기간 남북 축구 교류가 없었다. 남북 축구협회장이 회담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축구를 계기로 남북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안기헌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세세한 부분에 대해선 실무자 협의를 통해 조율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합동훈련 및 프로팀 경기 문제 등 여러가지 논의가 계속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취리히로 출국,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위원회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클럽월드컵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포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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