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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무리뉴 '팀닥터 폭언' 조사 착수…최대 5경기 출장정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18 17:52


에바 카네이로(왼쪽)와 무리뉴 감독의 충돌. ⓒ미러

시즌초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와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닥쳤다.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 사건의 후폭풍이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18일(한국 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닥터 카네이로에게 욕설 및 성차별적 언행을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A는 문제의 사건이 터진 8월 8일(현지 시각) 첼시-스완지시티 전의 영상을 판독해 당시 무리뉴 감독의 언행에 대해 세밀한 분석에 나섰다. FA 규정상 EPL의 선수와 감독은 모욕 혹은 욕설에 섞인 언행 및 제스처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소위 '에바 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무리뉴 감독이 카네이로에게 '성차별적 모욕을 가했느냐'라는 부분이다. 만일 무리뉴 감독의 폭언에 성별에 관련된 언급이 확인될 경우, 무리뉴 감독은 가중처벌을 받아 최대 5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수도 있다.

FA는 "8월 8일 스완지-첼시 전 도중 일어난 사건에 대한 공식 문의를 받았다. 현재로선 대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네이로는 EPL 개막전 스완지시티 전에서 에당 아자르(24)의 요청에 그라운드로 들어갔다가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무리뉴 감독은 의료진의 그라운드 진입으로 인해 아자르가 밖으로 나와야했고, 이 때문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9명밖에 뛰지 못했다며 "의료진도 축구팀의 일원으로써 경기의 흐름을 이해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카네이로와 물리치료사 존 피언에게 2라운드 맨시티 전부터 벤치 및 첼시 연습장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EPL 팀닥터 모임의 정식 항의에 직면한 무리뉴는 애매한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여전히 해당 조치를 거두지 않았다가 이번 FA의 조사로 인해 또한번 위기에 빠지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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