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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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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30·전북)에게 오사카는 특별하다.
이근호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한 것은 2010년 여름이었다. 주빌로 이와타에서 극심함 부진에 시달리던 때다. 16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그 직전해 26경기에서 13골을 폭발시켰던 모습이 아니었다. 감바 오사카가 이근호를 불렀다. 이근호는 감바 오사카에서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그해 반시즌 동안 감바 오사카에서만 5골을 넣었다. 이듬해인 2011년 다시 부활했다. 이근호는 40경기에 나와 17골을 넣었다.
4년만에 다시 친정을 찾았다. 유니폼은 달랐다.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 나선다. 이근호로서는 골이 필요하다. 전북으로 온 뒤 아직 1골 밖에 못 넣고 있다. 이제 몸도 많이 올라왔다. 특유의 활동량과 폭발력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엑스포 70경기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골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팀을 4강으로 올리고 싶다.
이근호는 15일 "4년만에 친정팀에 왔는데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서 너무 익숙하다. 재미있는 것 같고, 긴장되거나 그런 마음은 없다. 이기고 싶다. 무조건 당당하게 이기고 경기장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과 같이 상대가 잘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하는데 집중해야한다. (잔디가 짧게 깎인 것은)워낙 패스 플레이를 좋아하는 팀이다. 내일은 물도 많이 뿌려서 볼 스피드가 빨라질 것이다. 다들 아는 상황이라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사카(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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