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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라오스전에서 내놓은 수비전략 초점은 '공격'이었다.
라오스전에서 슈틸리케호 수비라인은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선 다소 불안감을 노출한 게 사실이다. 패스를 통해 공격 라인을 올리는 빌드업 과정이 차단된 후 수비 전환 과정에서 몇 차례 매끄럽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대부분의 시간을 일방적인 흐름으로 끌고가면서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낮아진 결과물이다. 한국은 레바논전에서도 우세한 점유율 속에 승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전에서 드러난 포백라인의 엇박자가 또 드러나지 말란 법은 없다. 이런 흐름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높은 볼 점유율이다. 볼 점유율에만 신경쓰다보면 조직력이 흐트러지거나 이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다."
슈틸리케호 포백라인의 역량은 레바논전에서도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라오스전에 나선 선수들 외에도 곽태휘(34·알힐랄) 김기희(26·전북) 김진수(23·호펜하임) 임창우(23·울산) 등 역량발휘가 충분히 가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에서 드러난 가능성에 기반해 보다 안정감을 취하는 방향으로 포백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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