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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골이 터진 3일(이하 한국시각) 라오스전에서 가장 빛난 별은 역시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토트넘)이었다.
두 선수 모두 몸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말 한국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이적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출국했다"고 웃었다. 그는 "지금 뛰면서 체력을 올려야 하는 단계이지 체력 부담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주호는 "아직 도르트문트 선수들을 다 만나지 못했어도 모두 친절하게 챙겨주고 있어서 적응에 도움이 된다"며 "몸 상태는 시차가 별로 없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레바논전에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특히 구자철은 레바논전에 강했다. 2011년 원정경기와 2012년 홈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구자철은 "우리가 레바논 원정에서 약했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호는 "감독님이 미드필더로 뽑아주면 대표팀 합류 전에 좀 더 생각을 하고 들어온다"며 "수비나 미드필더를 둘 다 하려니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둘 다 재미있다"고 했다. 좋은 동기유발은 좋은 효과로 이어진다. 새 팀에서 의욕적인 출발을 노리는 구자철과 박주호가 뿜어내는 이적효과는 레바논전의 숨은 관전포인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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