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의 슈팅과 1골, 석현준(24·비토리아FC)의 A매치 복귀전 기록이다.
다득점을 노리는 라오스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석현준이었다. 석현준은 4-1-4-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나섰다. 석현준은 타깃형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이정협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이정협은 좌우로 빠져나가며 공간을 만드는데 능한 스타일이라면, 석현준은 중앙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펼치며 찬스를 잡는 타입이다. 석현준은 가운데서 웅크리고 있다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라오스가 밀집 수비를 펼치고 있던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석현준은 후반 들어 움직임의 폭이 넓어지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2분 마침내 골까지 터뜨리며 복귀전을 자축했다. 석현준은 후반 16분 황의조와 교체아웃됐다.
물론 아쉬운점도 많았다. 일단 움직임이 아쉬웠다. 이정협과 비교해 활동폭이 너무 좁았다. 움직임 형태도 상대 수비와 일직선에 있다가 뒤로 돌아가는게 전부였다. 단조로웠다. 가운데에만 주로 머물러 있다보니 자유롭게 포지션체인지를 하며 기회를 만드는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수원) 등 2선 자원과 어우러지지 못했다. 고립됐다기 보다는 흐름과 동떨어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본인의 다짐과 달리 수비가담과 기동력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화성=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