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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예상대로 흘렀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를 공격의 선봉에 세웠다. 석현준(비토리아FC)이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수원)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빗셀 고베)이 홀로 배치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시스템을 줄곧 애용했다. 하지만 색깔이 다른 무대다. 라오스G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라오스의 극단적인 그물망 수비에 대비해 시스템을 변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워크로 라오스의 조직력을 흔들었다. 라오스의 오른쪽 측면을 계속해서 괴롭히던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신고했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홍 철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청용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3분 뒤 터졌다. 수비 배후로 침투하던 홍 철이 정우영의 킬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다득점을 위한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골대 불운이 따랐다. 전반 23분과 전반 26분 정우영의 프리킥과 25m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튕겨나왔다.
이에 굴하지 않은 한국의 세 번째 골은 권창훈이 쏘아올렸다. 전반 29분 골문과 23m 지점에서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상승세를 탄 권창훈은 전반 39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네 번째 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골문과 30m 지점에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이 무회전 프리킥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화성=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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