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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규, 김효년 제치고 3차 GPP쟁탈전 제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8-19 07:34



어선규(37·4기)가 2015년 제3차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 정상에 오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어선규는 지난 13일 경기도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했다. 지난 7월 이사장배 대상경정 준우승에 그쳤던 어선규는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효년(41·2기)을 제치고 다시금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운영은 거침이 없었다. 12일 준결승 2차전에서 1코스에 포진한 어선규를 상대로 1턴마크에서 빈 공간을 과감히 파고 드는 찌르기 전업으로 우승을 낚아챈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김효년을 누르면서 지난해 그랑프리챔피언 다운 기량을 떨쳤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복병' 구현구(37·4기)가 2착, 임태경(27·10기)이 뒤를 따랐다.

이번 승리로 어선규는 총 90점의 포인트를 획득, 총 280점으로 195점의 김민길(36·8기)을 제치고 김효년(300점)에 이어 그랑프리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또 시즌 21승째를 올리며 다승선두 김효년(26승)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어선규는 최근 두 달간 승률 60%, 연대율 92%, 삼연대율 100%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김효년은 이번에도 GPP쟁탈전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후배들에게 밀려 4위에 그쳤다. 상반기 절대 강자로 통했으나, 지난 7월 22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명성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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