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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한숨 "신세계, 늑골 4개 골절"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8-19 22:00



"신세계도 늑골 4개가 골절됐다더라."

서정원 수원 감독의 한숨이 깊어졌다. 양상민과 홍 철의 대체자로 출전 기회를 잡았던 신세계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안타까운 소식은 부상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대신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풀백을 소화하던 신세계가 전반 21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성남의 이태희와 공중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늑골 쪽을 얻어맞아 한 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벤치에 대기 중이던 홍 철이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교체투입돼야 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작성되고 있다. 서 감독은 내심 홍 철을 아끼고 싶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그러나 신세계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보이지 않았다. 서 감독은 "신세계는 늑골 4개가 나갔다더라. 홍 철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고비마다 선수들이 다쳐나가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려했던 부작용도 드러났다. 후반이 되자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드러났다.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이다. 서 감독은 "그나마 백지훈 이상호 권창훈 산토스를 한 경기씩 로테이션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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