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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광주 넘고 연패 끊을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8-18 17:08



대전 시티즌이 1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15일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맞대결에서 0대2로 아쉽게 패했다. 무엇보다도 이른 시간에 나온 실점이 아쉬웠다. 닐톤과 완델손, 한의권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지만,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에는 연계 플레이를 발판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성남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후반 16분에는 황의조의 침투를 놓치면서 추가골을 내줬다. 지난 6월 인천전 패배를 시작으로 8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에서 맞붙을 상대는 광주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대전과 나란히 클래식 무대로 승격한 팀이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대전이 광주를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려면 수비 안정화가 우선시돼야 한다. 대전은 최근 7경기서 경기당 평균 2.5실점을 기록했다. 뒷문 단속이 시급한 이유다. 최문식 감독도 이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최 감독은 성남과의 경기 종료 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중앙을 두텁게 하는 변화도 고려하겠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비 안정을 위한 포메이션 변화를 예고했다.

승리를 위해선 광주의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허물어뜨릴 '한방'도 절실하다. 성남전을 제외하면 그동안 연패 속에서도 득점은 꾸준히 나왔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특히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린 완델손의 발끝에 희망을 걸어볼만하다.

연패 탈출을 외치고 있는 대전이 광주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의 승패는 공수밸런스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전이 광주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웃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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