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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설가 게리 네빌이 본머스 전 리버풀의 결승골이 오프사이드라고 지적했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도 동의했다.
하지만 필리페 쿠티뉴는 크로스 순간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며, 필사적으로 공을 향해 달려들어 골을 넣고자 했다. 쿠티뉴의 발은 공을 거의 건드릴 뻔했다. 이 같은 쿠티뉴의 움직임은 본머스 GK 아르투로 보루치에게 명백하게 방해가 됐다. 보루치는 쿠티뉴를 의식하다가 뒤이어 달려든 벤테케에게 골을 내줬다.
축구해설가 게리 네빌은 "매년 오프사이드 규정이 바뀌는데, 정작 나아지는 건 전혀 없다"라며 "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터무니없는 판정이다. 미친 짓이다(It's madness)"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네빌은 "쿠티뉴는 공에 닿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앞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공격을 하고자 하는 의도가 뚜렷한 움직임이었다"라며 "다음 심판진 회의 때 반드시 논의되어야할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의 기적'을 이끈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들이 새로운 오프사이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 우리로선 씁쓸한 일"이라며 벤테케의 골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EPL은 올시즌을 앞두고 오프사이드 규정을 변경했다. 당초 오프사이드는 공을 받는 선수의 움직임에만 적용됐지만, 올시즌부터 수비하는 과정에 방해가 되는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을 경우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다. 새로운 규정을 적용할 경우 쿠티뉴의 움직임은 확실한 오프사이드다. 설령 지난 시즌까지의 규정을 적용한다 해도, 쿠티뉴는 명백한 공격 의도를 보인 만큼 오프사이드가 선언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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