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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의 중심은 잉글랜드였다.
입지 탄탄-손흥민 박주호 홍정호 김진수
올 시즌에도 '코리안 분데스리거의 선봉장'은 변함없이 손흥민이다. 3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17골(리그 11골, DFB 포칼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5골)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19골)에 단 2골 모자란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동안 1골도 넣지 못했지만, 그의 입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공격의 중심으로 삼고있다.
김진수도 변함없이 호펜하임의 왼쪽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데뷔시즌이던 지난시즌 21경기에 출전하며 분데스리가에 연착륙했다. 올시즌에도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김진수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렇다할 경쟁자도 눈에 뜨지 않는다.
분발 필요-구자철 지동원 류승우
구자철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6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슈미트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아직 주 포지션도 정해지지 않았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를 원하지만, 팀 사정상 측면이나 제로톱으로 뛸 가능성도 있다. 몸상태만 좋다면 마인츠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지동원은 1월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번이나 임대돼 좋은 활약을 보인 아우크스부르크인만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지동원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득점은 없었고, 시즌 막바지에는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프리시즌에서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지동원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은만큼 첫 골의 시점이 중요하다.
류승우는 2부리그인 브라운슈바이크 임대를 마치고 레버쿠젠으로 복귀했다. 브라운슈바이크에서 16경기 4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류승우는 여러 제안을 거절하고 레버쿠젠 복귀를 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류승우의 자리는 없어보인다. 독일 언론에서는 또 한번의 임대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류승우 측 관계자는 "일단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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