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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로드리게스(28) 영입을 느긋하게 추진하던 맨유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페드로 영입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가 페드로의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유로(약 382억원)를 지불하는데 부담을 느끼면서 이적 협상이 길어졌다. 게다가 네이마르(23)가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페드로를 이적시키는 시기를 더욱 늦추길 원했다.
이 틈을 맨시티가 파고들었다. 90년대 중반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베히리스타인 단장은 그간 페드로 이적설의 내부 사정을 꾸준히 관찰한 끝에 영입에 나선 것. 베히리스타인 단장은 페드로와 직접 만나 맨시티 이적을 권유할 예정이며, 바이아웃 지불 의사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기존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윌프리드 보니-라힘 스털링-다비드 실바에 최근 영입 타진 중인 케빈 데 브루잉, 그리고 페드로를 더해 막강한 공격진을 꾸밀 수 있다. 반면 맨유는 올여름 최대 이슈였던 세르히오 라모스 영입에 실패한 데다, 페드로마저 맨시티에 내줄 경우 올시즌 빈약해진 공격력을 보강할 마땅한 방책이 없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페드로 이적설에 바야흐로 불꽃이 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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