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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아시안컵 꼴찌 후폭풍, 기술위원장 협박 소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8-10 17:06 | 최종수정 2015-08-11 07:39


◇시모다 마사히로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 ⓒAFPBBNews = News1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최하위에 그친 일본 축구계가 '협박 편지' 사건으로 한바탕 소란을 빚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0일 '시모다 마사히로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운영 중인 축구교실 학생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도쿄 신주쿠에 거주 중인 30대 용의자는 경찰 진술에서 "시모다 위원장이 외국인 감독(바히드 할릴호지치)을 데려왔는데, 일본 축구는 오히려 퇴보 중이라고 생각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시모다 위원장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전후해 하비에르 아기레 전 감독과 협상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라고사 재임 시절 승부조작 혐의에 시달리다 지난 1월 사퇴하자, 2월에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후보군과 접촉한 끝에 할릴호지치 감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에 올려놓았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일본 56위) 싱가포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서 0대0으로 비긴데 이어, 동아시안컵에서 2무1패로 최하위에 그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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