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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첼시-아스널 전에서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무리뉴와 벵거, EPL을 대표하는 두 감독이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직접적인 감정 충돌을 벌였던 것.
현지 축구팬들은 이들 신설 규정이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을 겨냥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비꼬는 박수'와 '카드 꺼내기' 등의 동작이 상세하게 제시된 점이 눈에 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4월 선덜랜드 전에서 지나친 항의 끝에 주심과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고, 루이 파리아 코치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해 10월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은 경기 도중 말싸움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밀치며 몸싸움까지 벌였다.
또 지난해 3월 앨런 파듀 당시 뉴캐슬 감독과 헐시티 데이비드 메일러의 충돌도 이 같은 규정이 새로 생기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파듀 감독은 메일러가 공을 쫓는 과정에서 자신을 밀치자 그대로 '박치기'를 날려 화제가 됐다. 올해 2월에는 나이젤 피어슨 전 레스터시티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임스 맥아더와 뒤엉켜 넘어지자 맥아더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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