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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한숨 "코스타-케이힐 큰 부상 아니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15:50


바르셀로나 전에서 코뼈 부상을 당한 케이힐. ⓒAFPBBNews = News1

시즌 개막을 앞둔 첼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핵심 전력인 디에고 코스타와 개리 케이힐의 커뮤니티실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코스타와 케이힐은 29일(한국 시각) 열린 프리시즌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바르셀로나 전에 나란히 선발출장했다.

하지만 코스타는 경기 도중 갑작스레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끝에 후반 15분 로익 레미와 교체됐다. 풀타임을 뛸 예정이었던 케이힐도 후반 40분, 동점 헤딩골을 넣는 과정에서 바르셀로나 GK 호르디 마십과 충돌해 코에 큰 부상을 입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EPL 득점 2위에 빛나는 첼시 최고의 공격수이며, 케이힐은 존 테리와 함께 첼시를 지탱하는 수비진의 축이다. 첼시로선 가슴이 철렁할 만한 부상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힐은 코뼈가 부러진 것 같은데, 아니면 좋겠다. 만일 코가 부러진 거라면,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위해 마스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에 대해서는 "그는 햄스트링에 미세한 이상을 느꼈다. 현재로선 그냥 느낌이길 바라며 기다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타와 케이힐은 부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첼시는 2-2로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의 승리 혹은 패배는 무의미하다. 양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한 연습 경기였을 뿐"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첼시는 다음달 2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를 앞두고 있다. 시즌 전부터 무리뉴 감독과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면서, 커뮤니티실드를 둘러싼 양 팀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첼시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때아닌 봉변을 당한 셈이 됐다. 케이힐과 코스타의 커뮤니티실드 출전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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