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신욱 "한-일전, 반드시 잡는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7-27 11:59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이다.

김신욱(27·울산)이 2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전설'을 쓴 뒤 부상으로 한동안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첫 승선. 목표는 2015년 동아시안컵 우승이다.

김신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영광스러운 자리 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 구성을 보내 처음 합류하는 선수도 있고 경험이 전반적으로 적은 면도 눈에 띈다"며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하나가 되어 좋은 활약을 보여한다. 그게 내 의무이자 팀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김신욱은 선배들의 지원을 받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고참'으로 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그동안 박지성 이영표 이정수 곽태휘 등 선배들을 보면서 대표팀 생활을 해왔는데, 내가 고참이라느 감회가 새롭다"며 팀에 모범이 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아시안컵은 정말 중요한 대회다. 동아시아의 라이벌들과 격돌하는 만큼 반드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은 김신욱에게 백의종군의 의미도 갖는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휘말려 중심을 잡지 못했다. 소속팀 울산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유럽행의 꿈은 유효하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여전히 이적은 생각 중이다.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팬들이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 같다. 큰 팀, 강한 상대들과 경기를 치러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행이 좌우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 욕심은 내려놓고 오로지 대표팀을 위해 뛴다는 생각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신욱은 2011년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했던 '삿포로 참사'의 일원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에 2대4 참패를 안긴 장본인인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제 일본 사령탑으로 1년 만에 다시 한국과 맞선다. 김신욱에겐 공교로운 인연이다. 김신욱은 "당시 알제리는 동기부여와 경기력 모두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알제리 만큼의 개인능력을 갖췄다고 보진 않는다"며 "2011년 한-일전 때는 교체로 출전해 별로 보여준 게 없었다. 이번 한-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