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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 "전북전, 준비한 건 다 보여줬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6-21 20:30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경기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수원 서정원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6.21/

"준비한 건 다 보여줬다."

비록 승점 1점이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수원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위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북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쌓았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총력을 다해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면서 "준비한건 운동장에서 다 펼쳤다. 오늘 작전과 전술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이날 변칙적으로 선수단을 운영했다. 중앙 수비수인 조성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밖에 왼측면 수비수인 홍 철을 측면 공격수로 전진 배치시키고, '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오른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홍 철은 체력이 일찌감치 떨어지며 후반 13분 조기 교체 아웃됐다. 반면 중원을 지킨 조성진은 전북의 국가대표 이재성을 집중 마크하며 전북의 패스 줄기를 차단해냈다.

이를두고 서 감독은 "조성진이 미드필드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고, 공중볼을 따내면서 팀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키역할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홍 철의 조기 교체에 대해서는 "수비수 출신이라 공격수로 전력 질주하면 체력이 일찍 떨어진다"면서 "새로운 선수로 활로를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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