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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세트피스 훈련을 빠뜨리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세트피스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두 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3위인 미얀마는 58위인 한국에 전력에서 몇 수 아래다. 한국이 파상 공세를 펼치면 열세인 미얀마는 밀집수비를 펼치고, 파울로 공격을 막아설 수 밖에 없다. 빈번하게 나올 세트피스 득점 찬스에 대비해 다양한 패턴과 정확한 킥이 필요하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의 존재에도 큰 힘을 얻고 있다. 염기훈의 왼발은 슈틸리케호에 없었던 '신무기'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등 오른발 킥에 능한 전담 키커는 많았지만 왼발 전담 키커는 염기훈이 슈틸리케호의 첫 주자다. 정확도는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소속팀 수원에서 매일 한 시간씩 특훈을 하며 정확도에 파워까지 더해졌다. 염기훈의 가세로 손흥민의 오른발 뿐만 아니라 왼발 전담 키커까지 보유하게 된 슈틸리케는 다양한 패턴의 세트피스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미얀마전에서 염기훈의 왼발이 또 한 번 통한다면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행보도 가벼워질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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