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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보다는 몇 골차로 이기느냐가 더 큰 관심이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약팀들의 밀집수비가 생소하지 않다.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경험했다.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밀집수비와 싸워야 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도 수비적인 전술로 대응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에 기술이 좋은 조영철(카타르SC)을 택했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쿠웨이트는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기 위해 5~6명을 최종 수비라인에 포진시켰다. 핵심 공격수들이 빠진 슈틸리케호는 쿠웨이트 공략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미얀마전도 이런 그림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오만전과 쿠웨이트전의 교훈을 삼아야 한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골 결정력 부재를 꼬집었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공격 시에도 점유율을 70%까지 높게 가져갔다. 3~4차례의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1-0으로 이기고 있을 때 결정력을 살리지 못해 힘들게 만들었다. 90분 내내 공을 점유해도 중요한 순간 결정짓지 못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때보다 마음이 더 든든하다.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11일 아랍에미리트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용재(나가사키)를 비롯해 '멀티 플레이어' 이재성(전북),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미얀마전 대량득점을 만들 수 있는 주인공들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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