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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180분의 시간이 남았다. 한국이 어떤 팀이란 걸 보여드리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은 "내일 코스타리카전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브라질전에서는 수비적으로 했는데,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앞에서 프레싱을 강하게 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우리는 승리만 생각하고 있고 12년만의 월드컵에서 첫승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코스타리카 전력에 대해 "코스타리카 경기를 계속해서 돌려봤는데 코스타리카는 굉장히 많이 뛰는 팀, 뛰는 속에서 상대 괴롭히는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약점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공격에서 좀더 세밀하게 한다면 충분히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코스타리카가 강하게 나오는 만큼 우리도 승리가 절실한 만큼, 절대 물러서지 않고 꼭 승리하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시아팀 중국, 태국의 승리에 대해 지소연은 "어제 아시아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만 아직 승리가 없다고 느꼈다. 물론 우린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았다. 부담감은 있지만 우리것만 생각하겠다. 다른 팀은 신경쓸 여유 없다. 우리것만 생각하고, 준비 잘하고 있으니까 꼭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월드클래스 에이스로서, 첫 월드컵을 치르는 부담감에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매번 물어보는 게 부담이 된다"며 웃었다. "저는 괜찮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을 믿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다.,준비한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브라질전은 이미 끝난 경기다. 90분의 경기는 끝났고 이제 180분의 경기가 남았다. 180분 동안 최선 다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라는 말에 대해 지소연은 "12년만의 출전,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우리는 함께 준비해온 시간이 길다. 부담감보다는 이 시간을 즐기려고 이야기한다. 브라질전 끝나고도 패배는 잊고 코스타리카전 준비에 들어갔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많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을 다하고 나오고 싶다"고 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한국,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인 만큼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 무엇보다 한국이 어떤 팀이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일 꼭 보여드리고 싶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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