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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FIFA 차기회장, 신선한 인물 필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6-04 08:51



"기존 조직들과 어떠한 관련도 없는 신선한 인물이 필요하다."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자격조건을 밝혔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투명성을 먼저 강조했다. 차기 FIFA 회장은 FIFA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인사가 적임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히딩크 감독은

"기존 조직들과 어떠한 관련도 없는 신선한 인물, 다른 안건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IFA는 현재 대혼란 상태다. 제프 블래터 회장이 FIFA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외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17년간 FIFA를 주무른 '축구 대통령'의 결말은 초라했다.

고인 물은 썩었다. 차기 FIFA 회장은 '외부 수혈'이 어느 때보다 급해졌다. 히딩크 감독은 "각국 축구협회나 대륙연맹 등의 조직과 연관있는 축구계 인사가 취임하면 문제는 그 조직의 인사들이 이미 썩었다는 것"이라면서 "FIFA 집행위원회에는 조직운영을 도울 축구계 인사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차기 FIFA 회장으로는 '반(反) 블라터 전선'의 선봉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나선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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