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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후배' 신영록 '재활 도우미'로 나섰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6-02 14:14


사진제공=푸르메재단


'이글' 이근호(30·엘자이시)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근호는 2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푸르메재단에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기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힙합 그룹 지누션의 션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근호는 푸르메센터의 어린이 재활센터를 돌아보며 장애 어린이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푸르메재단은 서울 상암동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 중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해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100개) 규모로 지어지며 연간 15만명의 장애 어린이가 치료받을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봄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근호는 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근호는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장애어린이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했다. 축구 선수로 장애 어린이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재활병원을 짓는데 동참하게 돼 기쁘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건강하게 마음껏 할 수 있듯이 장애 어린이들도 재활병원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청소년-올림픽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후배 신영록과도 5년만에 만남을 가졌다. 신영록은 2011년 5월 경기 도중 심장 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이근호는 신영록의 재활에 도움을 주고자 재활치료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근호는 "영록이가 쓰러지기 전에 만나고 5년만에 보는데 '형'이라고 불러주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매해 꾸준히 도움을 주고 싶다. 재활을 열심히 받아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지난달 28일에도 신영록이 재활 치료를 받고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한편, 시즌을 마친 뒤 지난달 26일 귀국한 이근호는 7월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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