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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재정난, 현실 이해한 벵거 감독의 계획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6-01 09:27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 = News1

아스널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미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벵거 감독은 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 영입을 위해) 쓸 많은 돈이 없다"며 "팬들은 매년 팀 내 최고의 선수들을 팔아왔다는 것을 잊고 있다. 그만큼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다는 것을 뜻한다. 현실이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도 불만이긴 하다. 아스널이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폴 포그바(유벤투스) 영입전에 맨시티와 첼시처럼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 말이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재정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다. 간단하다. 아스널의 재정이 얼마나 열악한지 말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수 영입은 필수다. 그러나 돈이 없어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데려올 수 없다. 방법은 하나다. 벵거 감독은 "룰을 어기고 싶지 않다. 아스널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적게 돈을 쓸 지 얘기해줄 수 없지만, 나는 항상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이어 "나는 선수의 몸값과 기량의 적정선을 유지하길 원한다. 산티 카솔라는 FA컵 결승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렇다고 그의 몸값이 1억5000만파운드(약 2554억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구단이 선수 영입에) 돈을 쓰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통해 전력을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매년 그래왔듯이 전도유망한 선수를 싸게 영입해 몸값을 키워 다시 팔아야 할 것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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