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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연승 끊긴 후유증 나타나지 않아 다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5-31 17:01





"청소년들 보는 앞에서 이겼어야 하는데…"

시민구단 인천이 5월 31일 홈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최근 3연승을 포함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다가 최강 전북에 막혀 주춤했던 인천이다. 이날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는 시즌 첫 경기 패배(1대2)를 설욕하고 홈경기 연승을 타고 싶었다.

하지만 골키퍼 유 현의 선방에 불꽃 튀는 여러번의 공격 찬스에도 열세를 만회하는 동점골 이후 추가골에는 실패, 연패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만족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홈에서 이기지 못해 아쉽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서는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이 아쉬움을 강조한 것은 이날 인천은 청소년의 날 이벤트도 많은 학생들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축구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청소년들 앞에서 승리를 보여줬더라면 금상첨화였다.

더운 날씨에도 청소년 이벤트로 많은 응원단이 찾아왔는데 홈에서 화끈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쉽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아쉬움만 남은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전북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침체될 것을 우려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1주일 동안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지난 일을 잘 잊은 눈치였다. 여기에 오늘 수원전에서 패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더 회복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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