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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10대 유망주 망치는 건 부모와 에이전트 과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5-18 09:11


ⓒAFPBBNews = News1

"부모와 에이전트의 과욕이 어린 선수들을 망친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어린 유망주들의 부모 및 에이전트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무리뉴 감독은 리그 마지막 몇 경기에서 10대 첼시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주 리버풀전에서 루벤 로프터스 치크에게 데뷔전의 기회를 준 데 이어, 18일 웨스트브롬위치전에도 치크를 비롯한 18세 이지 브라운, 20세 네이선 에이크 등에게 빅리그 데뷔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는 10대 유망주 선수들의 기용에 앞서 이에 따르는 고충을 언급했다. "현대축구에서 10대들을 기용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부모와 에이전트들"이라고 했다. "10대 선수들이 축구 선수로 성장함에 있어 '거의(almost)' 그 단계에 와 있을 뿐인데, 부모와 에이전트들은 '이미(already)' 그 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모와 에이전트의 생각은 어린 선수들을 자신이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 도달했다고 믿게 만든다. 이들은 축구 커리어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돈부터 생각한다. 결국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의 생각은 선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린 선수들이 필요한 것은 기복 없는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루벤의 가족이 조급해져서 이 선수를 푸시했다고 생각해보라. 뛰기 위해 임대를 가야 한다. 그러나 이 어린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닌 안정성"이라고 덧붙였다. "루벤은 리버풀전에 뛰었고, 웨스트브롬위치전에도 뛸 것이다. 내년 시즌에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될 것이다. 스쿼드의 일원이 될 것이다. 임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런 식의 안정성이 필요하다. 작은 클럽에서는 17, 18세에 경기를 뛰고 곧바로 1군으로 올라가지만, 큰 팀에 있기 위해서는, 1군에서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레벨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안정성이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것을 가르치려고 한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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