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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제주 감독 "원정징크스 탈출 방법 찾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5-16 16:25



제주의 원정 징크스는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제주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염기훈에 프리킥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제주는 올시즌 원정에서 치른 6경기에서 2무4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원정 징크스'가 이어졌다.

경기를 마친 조성환 제주 감독의 얼굴도 굳었다. 그는 "선수들이 원정징크스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상심이 크다. 홈 경기도 중요하지만 다음 원정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조 감독은 원정 징크스 탈출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거듭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경기 전날에 원정지로 이동했는데 이틀전에 이동할까 생각중이다. 이런 방법으로 변화를 주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부상 변수가 제주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2분 정영총이 팀 동료 강수일과 헤딩을 하다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다행희 의식을 되찾았지만 조 감독은 전반 4분만에 심광욱을 투입해야 했다. 4분만에 발생한 의도치 않은 교체 카드가 수원전을 준비해온 조 감독의 구상에 걸림돌이 됐다. 조 감독은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순간 의식을 잃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며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조기에 선수를 교체하면서 선수 운용에 어려움이 생겼다. 새로운 선수가 일찍 투입되며 조직력이 잘 갖춰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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